모두 새해 복 많이 받기를 바라며 오늘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왔다. 청룡의 해니까 뭔가 청룡과 관련된 음료가 있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지만 역시나 내 생각이 맞았다. 오늘 내가 포스팅할 청룡 시리즈는 바로 이름이 뭔가 웅장한 '아이스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 이다.
스타벅스 직원에게 물어보니 2024년 들어서 엄청나게 많이 나간다고 한다. 다른 종류도 많지만 특히 헤이즐넛 라떼가 가장 부담 없는 맛의 시너지를 낸다고 추천을 받아서 한번 마셔보겠다고 하였다. 2024년 푸른 용의 기운을 마시는 느낌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음료를 받아 들었는데 용의 기운보다는 뭔가 외계인의 음료수 같은 느낌이 든다. 직원이 말하길 음료가 예쁘다고 좋아하는 손님도 있고 나처럼 색이 이상하다고 하는 손님도 있다고 한다. 뭔가 수상하게 느껴지는 색깔의 폼을 뒤로하고 일단 음료의 정보를 보자.
아이스의 경우 톨사이즈(355ml) 기준 225kcal이며 탄수화물, 당류, 나트륨이 각 각 22g, 17g, 90mg이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과 지방도 미량 포함되어 있다. 퍼스널 옵션은 대부분 다 가능하고 위에 올라가는 폼은 블루 얼그레이 폼인데 당연하지만 이 폼은 옵션에서 뺄 수 없다. 카페인은 150mg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수준이다.
<맛 평가>
일단 섞어서 먹기 전에 위에 올라가 있는 파란색 폼부터 살짝 마셔보자. 뭔가 과일향이 난다. 퍼스널 옵션을 보면 이 푸른색 폼의 이름이 '블루 얼그레이 폼' 임을 알 수 있는데 얼그레이는 모르겠고 맛의 끝부분에 약간 옛날 포도맛 불량식품 같은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름이 '단짝'이나 '짝꿍'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아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그 식품에는 두 가지 맛이 있는데 하나가 포도맛인데 약간 그런 비슷한 향기가 났다.
나중에 음료를 휘휘 섞어서 마셔보면 의외로 폼에서 나던 불량식품 향은 사라지고 평범하지만 색만 좀 이상한 헤이즐넛 라떼가 된다. 다만, 끝맛에서 과일향이 살짝 도는 느낌이다. 달콤하기도 하지만 청룡의 이미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청량감이 더 느껴지는 맛이다.
참고로 따뜻한 버전의 경우 폼의 일부가 녹아버려서 더 외계음료스러워진다고 한다. 지인 중 누군가는 터진 에일리언 알의 내부 색깔 같다고 표현하는 것으로 봐서 호불호가 심히 갈리거나 정말 모습이 이상한 듯.
특이한 색깔의 음료였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헤이즐넛 라떼 자체가 맛이 있는 음료라서 그런 것도 있고 색깔이나 모습 때문에 마시기 전부터 기대감이 낮아진 탓도 있지 않나 싶기도.. 어쨌든 2024년 한 해 요상야릇한 색이긴 하지만 푸른 용의 기운을 마시고 힘내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모두모두 2024년에는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시고 행복에 이르시길 바라본다.
조금 늦었지만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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