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 황금빛과 붉은빛이 연상되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들러서 음료 한잔 하는 여유를 가지기로 하였다. 오랜만에 와서 보니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딱 맞춘듯한 새로운 메뉴가 있었는데 그 이름이 '스타벅스 아이스 골든 캐모마일 릴렉서'라고 한다.
역시나 음료 설명에 반짝이는 크리스마스를 언급하는 것을 보니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출시한 음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음료 배경도 역시나 산타클로스 레드 칼라를 채용했다. 또 이름에 릴렉서가 들어가는데 아마도 캐모마일이 가지고 있는 뇌 안정작용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정한 듯하다.
릴렉서라는 이름답게 칼로리나 당류 등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고 가볍게 만들어졌다. 아래에는 주요 성분을 사이즈별로 비교해 보았다. 참고로 아래의 표는 아이스 버전을 경우이며 따뜻한 버전의 경우 칼로리, 탄수화물, 당류가 평균 약 1.5배 정도 더 상승한다.
톨 (Tall) | 그란데 (Grande) | 밴띠 (Venti) | |
칼로리 | 115kcal | 155kcal | 175kcal |
탄수화물 | 29g | 40g | 44g |
당류 | 22g | 31g | 34g |
나트륨 | 5mg | 10mg | 10mg |
지방 | 0.1g | 0.1g | 0.2g |
<맛 리뷰>
요즘 과당이나 정제당을 멀리하는 분위기에 맞게 이 음료도 대체당을 사용했다. 시럽 종류가 단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달다고 느꼈다. 음료에 시트러스 향을 넣기 위해서 안에 오렌지 슬라이스가 들어가 있지만 오렌지향이 우러나와도 그 향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는 알기 어려웠다.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리치(과일)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향미 때문에 향신료를 넣은듯한 이국적인 느낌이 났다. 평소 음식이나 음료를 먹을 때 화장품향과 흡사한 향을 내는 향신료를 귀신같이 알아채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라면 조금 마시기 힘들 수도 있다.
스타벅스 직원과 스몰토크를 하며 물어보니 따뜻한 버전보다는 아이스 버전이 훨씬 많이 나간다고 한다. 릴렉서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 때문에 언뜻 따뜻한 버전이 많이 나갈 것 같았지만 음료의 맛을 한번 보면 왜 이 음료를 다들 차갑게 먹는지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음료는 전체적으로 열대과일이 주는 맛과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따뜻한 망고 음료나 따뜻한 구아바 음료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그것과 같다. 개인적으로 리치의 맛과 향이 지배적인데 리치 맛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하자면 아주 라이트한 망고음료의 맛과 흡사하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거기에 캐모마일의 향이 살짝 감도는 정도를 상상하면 된다.
끝으로 이제 벌써 연말이다. 2024년 후회되는 일이나 화났던 일, 쪽팔렸던 일 기타 등등 부정적인 모든 일들 스타벅스 릴렉서 한잔씩 하면서 차분하게 날려 보내고 다가오는 2025년을 깨끗한 마음으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오늘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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