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란?>
MBTI는 마이어스 브릭스 유형 지표라고 불리며 (Myers-Briggs Type Indicator) 심리학자 카를 융의 초기심리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성격 유형 검사입니다. 작가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의 딸이 제작하였으며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유료 검사가 정확하기는 하지만 무료로 검사를 할 수 있고 정확도가 높은 사이트로는 대표적으로 16personalities 가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검사를 할 필요 없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안다면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자기 성향 알기>
1. 외향성과 내향성
▪️ E(외향형)
요즘 말로 '인싸'라고 불려지는 사람들이 주로 가진 특징입니다. 외향성이 커서 외부 활동과 사람들의 관계에서 에너지를 얻는 타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가 폭넓으며 감정이나 지식을 타인에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평소 활발하며 사교적이며 경험을 중요시합니다. '음! 모르겠고 그냥 신난다!'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E 타입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I(내향형)
자신의 내면에 집중함으로써 에너지를 얻습니다. 넓은 사교성보다는 집에서 혼자 있는 것이 좋은 타입입니다. 사교모임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임이 끝나고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쉬면서 더 큰 만족감을 얻습니다. 넓은 인간관계보다는 깊이 있는 관계를 선호하며 말이나 행동보다는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주말 내내 친구들을 계속 만나기보다는 혼자서 넷플릭스 보며 치맥 한잔 하는 것이 훨씬 행복할 때가 많다면 당신은 내향성을 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2. 인식의 작동
▪️ S(감각형)
자신이 실제적으로 경험한 일이나 오감으로 직접 느껴지는 것으로 세상을 인식하는 현실적인 타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나 미래보다는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타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실존하는 증거'만이 이런 특징의 사람들을 납득시킬 수 있습니다. 주로 무신론자들에게 이런 특징이 있으며 종교에 심취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스타일.
▪️ N(직관형)
말 그대로 영감이나 직관을 믿고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상주의자가 많고 독특한 아이디어도 많습니다. 자신만의 개연성과 의미를 만들어서 판단하는데 구체적인 근거가 하나도 없을 때가 많습니다. 주변 사람에게 '넌 너만의 세계가 있는 것 같다.'라는 말을 자주 들으며 주식을 투자할 때도 공부를 해서 신중히 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직관으로 올인하는 경우가 많아서 패가망신하는 사람 중 이런 유형이 많습니다. 평소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한 무언가를 자꾸 믿고 싶다면 이 유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판단의 근거
▪️ T(사고형)
'너 T발 씨야?'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 유형의 성격 때문에 그렇습니다. 감정보다는 진실과 사실에 더 중점을 두기 때문에 차가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공감력이 부족하다기보다는 공감 이전에 문제를 분석하려는 본능과 잘잘못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려는 사고방식이 먼저 작동하기 때문에 마치 사이코패스처럼 무감정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비논리적으로 무조건 공감만 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거부감이 느껴지는 유형입니다.
▪️ F(감정형)
반대 성향인 T가 우위인 성향의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상처를 받는다고 호소하는 타입입니다. 이성보다 감정이 중요하고 도덕성이나 숨겨진 의미 같은 가치를 높게 생각합니다. T형이 맞다, 틀리다를 따지고 진실과 사실을 따진다면 F유형은 좋다, 나쁘다를 먼저 따지고 상황에 따라서 포괄적으로 사고하며 주변 상황을 고려하여 판단합니다. 특히 '공감'을 가장 큰 가치로 생각하며 그것만이 삶의 이유 같이 행동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F유형의 '좋음과 나쁨을 따지는 성향'이 지나치면 '감정 히틀러'가 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공감받지 않으면 다 의미 없고 모두가 자신에게 맞추어야 한다는 식으로 때를 쓰는 횡포꾼이 되기도 하는 유형입니다.
4. 삶의 패턴
▪️ J(판단형)
한마디로 말하자면 방 정리를 잘하는 타입으로 이 유형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 여행을 갈 때 시간과 분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못해도 '몇 시 까지는 어떤 장소에 도착해서 무엇을 먹는다' 정도는 대략적으로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만약 이 유형이 무계획 여행에 얼떨결에 딸려 나오면 나중에는 공황발작까지 올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기준이 뚜렷하며 일을 하는 것이든 노는 것이든 시간을 잘 엄수합니다. 무엇이든 목적과 방향이 분명해야 하며 마치 수많은 기어가 맞물려 돌아가는 명품 시계처럼 모든 것이 계획대로 맞아떨어질 때 인생의 행복감을 느끼는 타입입니다. 참고로 이 유형에는 겁이 많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 P(인식형)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살자'는 슬로건으로 인생을 사는 올드보이의 오대수 같은 타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은 질서가 없고 지저분 하지만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는 대략 알고 있습니다. 자유를 좋아하고 자율적인 업무를 선호합니다. 일 하는 시간이 유동적인 사업이나 작가, 방송 쪽의 일이 어울립니다.
여행도 즉흥적인 여행을 즐기며 여행에서 만나는 돌발 상황도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비행기 타고 가면 어떻게든 된다고 생각하며 막상 계획을 세우고 싶어도 계획을 잘 세우지도 못하겠고 세웠다고 해도 나중에는 그 계획들이 다 의미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는 글>
사실 위 성향들은 인간이라면 모두가 가지고 있는 성향입니다. 다만 어떤 성향이 더 우위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검사를 해 보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애초에 인간의 성격을 16개로 딱 나누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타인에 대한 선입견만 강해지는 것이니 MBTI는 어디까지나 재미로 보시고 과몰입은 하지 마시길 추천드립니다.
위 글에서 1번부터 4번까지 한 가지씩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선택하면 자신의 MBTI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ENFP, ISTP, ENTJ, ISFJ.. 등등. 이렇게 총 16개의 성격이 나오게 되는데 각 유형에 대한 본격적인 고찰은 다음 포스팅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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