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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음료 한잔

스타벅스가 해냈다?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리뷰!

by 나그네이무 2024.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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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찔할 정도로 무더운 여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 날씨에 외부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존경심이 느껴진다.. 집에 있는 것도 너무 더워서 시원한 스타벅스로 잠깐 피신했다. 때마침 새로운 음료들이 나와 있었는데 내가 추천을 받은 메뉴는 바로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이다. 직원 추천 메뉴는 일반적으로 평타 이상은 하기 때문에 바로 주문해 보았다.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의 음료 정보이다.

일단 가격이 압박이다. 저번에 그거(?) 처럼 올리브유를 때려 넣은 것도 아닌데 심각하게 비싸다. 가격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스타벅스 음료 가격이 인상되었다. 예전에는 사이즈업을 할 때 500원씩 비싸졌는데 지금은 800원씩 오른다. 이 음료의 경우 벤띠로 주문하면 무려 8,700원(!)이라는 소리다.

 

음료 정보로 돌아와 보면 톨사이즈 기준 칼로리는 255kcal이며 사이즈업을 할 때마다 약 100kcal씩 오른다. 나트륨의 경우 210mg으로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의 10% 정도이다. 참고로 나트륨 함량도 사이즈업을 할 때마다 약 100mg씩 오른다. 그 밖에 당류나 탄수화물등은 그럭저럭 적절한 함량이다. 프라푸치노 메뉴의 특성상 차가운 음료만 되며 퍼스널 옵션에서 샷 추가를 할 수는 있지만 추천하지는 않는다.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음료 실물샷

<맛 평가>

처음 음료를 받아보면 자몽의 과육이 토핑으로 올라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레시피를 잘 모르지만 그냥 맛으로는 일반 우유가 아니라 코코넛 밀크 같은 식물성 대체유가 들어간 것 같다.(나중에 물어보니 코코넛 베이스에 일반 우유를 섞는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코코팜에 들어가는 그 젤리(?)도 있다. 나타데코코라는 코코넛 워터로 만든 젤리가 있다고 하는데 바로 그것인 듯하다. 음용법은 그냥 들고 마시기보다는 굵은 빨대로 섞으면서 마시는 것이 더 맛있는 것 같다.

 

맛은 과하게 달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난다. 망고의 달콤함이 느껴지는데 코코넛 베이스의 고소함 때문에 과하게 느껴지지 않고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망고와 코코넛 베이스의 맛만 보면 나중에는 좀 물릴 수도 있는 맛인데 같이 들어간 자몽의 떫고 신 맛이 입 안을 리프레쉬 해줘서 음료가 질리지 않게 해 준다.

 

 

음료 위에 올라간 자몽토핑. 색감이 좋다.

스타벅스 더제주송당파크 R점에서 아주 인기가 있었던 메뉴인데 성공적이었던지 전 매장에서 맛볼 수 있게 된듯하다. 확실히 요즘 스타벅스에서 마셨던 음료들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이 사실인데 이 음료가 그런 불명예를 없애주는 것 같다.

 

내가 무릎 꿇는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하며 헤딩을 하는 그 만화컷처럼 그동안 아쉬운 메뉴를 선보인 이유는 기댓값을 낮춰놓은 후 7,100원짜리 비싸고 맛있는 메뉴를 팔아치우기 위함이다!라는 각오가 느껴졌다. 실제로 필자도 이번에는 올리브유 또는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은 메뉴가 아니라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좀 비싸더라도 감사하며 마셨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100점 만점에 95점을 줄 만큼 정말 맛있는 메뉴라고 생각한다. 에어컨 바람맞으며 시원하고 맛있는 부드러운 망고맛 얼음 음료를 다 마시고 나니 이 날씨에도 좀 추워져서 밖에서 5분간 햇빛을 쬐고 왔다. 이번 주말은 올여름 중 가장 더운 주말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가까운 스타벅스로 피서를 와서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를 마시며 여름 더위를 확 날려버리자. 오늘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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