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밖에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 삐질삐질 나는 그런 계절이 되었다. 완전한 여름은 아니지만 봄은 지나가고 있는 그런 계절. 이럴 때는 갑자기 몸이 피로감이 들기도 하고 시원한 무언가가 당기는 그런 순간이 많이 있다.
오늘 내가 먹어본 스타벅스 메뉴는 '더블 레몬 블렌디드' 라는 이름의 음료이다. 레몬 음료라니.. 블로그만 아니라면 평생 먹을 일은 없었을 테지만 밤공기가 시원하고 기분 좋다는 변명삼아 매일 대량으로 들어오는 맥주의 알콜을 분해한다고 고생하는 나의 간을 위해 오늘 비타민C 좀 충전줄 겸 한번 맛보게 되었다. 바로 리뷰 들어가 보자.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칼로리이다. 다라이로 마셔도 부담 없고 죄책감이 들지 않게 배려한 낮은 칼로리를 볼 수 있다. 그란데 사이즈로 마셔도 99Kcal로 아주 낮은 칼로리다. 물론 칼로리를 따지자면 아메리카노가 가장 낮긴 한데.. 커피가 아닌 이런 종류의 음료치고는 아주 낮은 칼로리인 것은 분명하다. 당류와 나트륨의 함량도 적절하게 있어서 전해질 음료로 대신 써도 될 정도이며 순수히 갈증해소와 비타민C 섭취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음료라고 생각된다. 여름에 마시기 정말 좋은 음료. 카페인도 없다.
<맛 평가>
스타벅스의 음료 소개글에 의하면 '레몬 2개 분량의 과실 및 비타민C가 들어있고 상큼한 음료이며 기분 전환에 좋다'라고 한다. 레몬 2개 분량이라 그런지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눈을 뜰 수가 없고 사시나무 떨듯이 파르르 떨었다. 맛은 쉽게 말해 '마시는 레모나'라고 표현하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음료 자체보다는 위에 있는 레몬 젤리(?)가 엄청나게 시다는 느낌. 나도 모르게 '끄아악' 하는 소리를 낼 정도였다. 음료 맛은 생각보다 신 맛이 많지는 않다. 뭔가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상쾌한 느낌이 들고 뭔가 피로가 풀리는 느낌적인 느낌은 있었다. 레몬 블렌디드의 상큼한 맛과 얼음의 차가움이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치킨, 피자, 삼겹살의 트랜스 지방으로 더러워진 내 몸이 정화되는 것 같이 개운한 기분이 드는 것도 좋다.
영양적으로 따져보면 일반적으로 레몬 1개당 비타민 C가 약 50mg 정도 함유되어 있으니 이 음료 한잔에 비타민C가 약 100mg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성인 기준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이 100mg이니까 이 음료 한잔만 마시면 하루 비타민C 할당량을 딱 채우는 샘이 되는 것이다. 또 비타민C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이렇게 액체 형태로 마시면 흡수율이 더 좋다고 한다.
어쨌든 스타벅스가서 에어컨 아래에서 이거 한잔 하니까 정말 피서라는 단어랑 잘 어울리는 한때를 보낸 것 같다. 몸에 으스스한 한기가 드는 기분. 비타민C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 활력을 일으키는 좋은 비타민이기 때문에 이 음료는 여름을 맞이하는 현대인들이 마시기에도 안성맞춤인 것 같다. 거기다 레몬 음료에 익숙하지 않은 나 같은 아재에게도 괜찮은 맛이었다. 여성들은 특히나 좋아할 것 같은 느낌.
내일부터 다시 월요일이 시작된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오늘 비타민C 가득 들어있는 시원한 음료 한잔 마시고 다가오는 한 주를 상쾌하게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오늘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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