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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음료 한잔

스타벅스 복숭아 아이스티 마셔보았다!

by 나그네이무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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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레몬음료에 이어 이번에 마셔본 스타벅스 음료의 이름은 '스타벅스 복숭아 아이스티'이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평생 한두 번 마실까 말까 한 음료를 많이 맛보게 되는 것 같다. 맥심 커피믹스 외길 인생 아재가 복숭아 아이스티를 다 마시고.. 어쨌든 거두절미하고 여름 무더위로 인한 피로감을 날려주는 달콤한 복숭아 아이스티의 리뷰를 시작해 보겠다.
 
 

스타벅스 복숭아 아이스티의 영양정보와 가격

우선 아이스티 치고는 당류가 낮은 편인것을 알 수 있는데, 알룰로스등과 같이 설탕과 비슷한 감미를 주면서도 당류와 칼로리가 낮은 대체 감미료들을 배합해서 쓴다고 한다. 그래서 노출이 많은 여름의 특성상 몸매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분들이 칼로리나 당류 걱정 없이 언제라도 시원하게 한 잔 마실 수 있도록 출시했다.
 
참고로 아이스 티 라는 이름 때문에 아이스만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엄연히 따뜻한 버전도 존재한다. 또 초대량인 트렌타 사이즈로도 주문이 가능한데 트렌타 사이즈의 경우에는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고 차가운 아이스 버전만 주문할 수 있다.
 
 

굵은 빨대를 주는 이유가 있음

<맛 평가>

스타벅스의 복숭아 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네슬이나 립톤등의 제품과는 다르게 홍차의 씁쓸함이 더 존재감을 드러내는 맛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크게 달지 않았고 단 것을 싫어하는 나 같은 사람들도 제법 즐길 수 있는 음료였다.
 
음료를 주문해서 받아보면 굵은 빨대를 주는데 바닥에 있는 젤리와 함께 마셔라는 의미이다. 이 젤리는 코코넛 젤리인데 우리가 잘 아는 코코팜이라는 음료수에 들어있는 그 것이다. 쫀득쫀득 하고 복숭아 아이스 티의 맛과도 잘 어울리는데 생각보다 젤리 양이 적어서 좀 아쉬웠다.
 
 

시원하고 청량한 맛

시중에 나와있는 아이스 티 제품을 마셔보면 단 음료 특유의 그 끈적한 뒷맛 때문에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기분이 들 때가 많은데 스타벅스 복숭아 아이스 티의 경우 홍차향이 강해서 훨씬 뒷맛이 깔끔한 느낌이 들고 건강한 감미료를 써서 그런지 입안에 남는 끈적한 느낌이 거의 없는 것이 좋았다.
 
그런데 음료 자체는 청량감 있고 달달하고 맛있는 음료였는데 중간중간에 종이 맛이 자꾸 치고 들어와서 약간 역했다. 처음에는 종이빨대가 잘 버텨줘서 괜찮았는데 10분만 지나도 종이 우린 맛이 튀어나와서 잘 만든 음료의 맛을 형편없이 해쳤다. 왜 음료를 잘 개발해 놓고 거기에 휴지심맛을 끼얹게 만든 건지 좀 이해하기 힘들다.
 
스타벅스가 환경부랑 무슨 협약을 맺어서 종이빨대를 쓴다고 하는데 종이빨대가 환경에 그닥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는 게 밝혀진 시점에서 환경부는 왜 종이빨대를 자꾸 친환경이라고 똥고집을 부리는지 모르겠다. 이쯤 되면 환경부 장관이 종이빨대 회사 주식이라도 산 건지 의심스러울 지경. 
 
어쨌든 오늘 맛있게 스타벅스 음료 마시다가 종이빨대가 열받게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오늘의 리뷰는 이쯤 마무리 지을까 한다. 참고로 오늘 손님중에 집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챙겨 온 분도 봤다. 스타벅스 코리아와 정부는 플라스틱 빨대를 쓰고 싶은 국민들의 열망을 알고 있으면서 스타벅스 알바생들을 방패 삼아 그들의 뒤에 숨지 말고 조속히 종이빨대 시대의 종말을 천하에 천명하길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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