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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음료 한잔

스타벅스 토피 넛 라떼 아주 솔직한 후기

by 나그네이무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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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토피넛

 

 

 

 

주말이라 오늘도 카페를 찾다가 결국 스타벅스로 들어왔다. 이게 성공적인 브랜드화의 위력이다. 커피 하면 자동적으로 스타벅스가 머릿속에 떠오르도록 하는 것.. 어쨌든 요즘 나는 마치 고독한 미식가처럼 '아 커피가 고파졌다.' 하며 색다른 메뉴를 마셔보고 블로그에 그 느낌을 정리하는 것이 또 다른 일상이 되었다. 그렇게 선정된 오늘 나의 리뷰 대상은 바로 '토피 넛 라떼' 이다.

 

 

토피넛라떼사진
토피넛라떼(HOT) 사진이다. 생긴게 뭔가 고급스럽다.

 

 

 

 

우선 토피 넛에서 토피는 버터나 밀가루, 캐러멜화 한 설탕 등으로 만든 과자이며 넛은 모두가 알다시피 견과류를 뜻한다. 한마디로 견과류가 들어간 달달한 과자가 토핑으로 뿌려진 라떼라는 뜻이다. 어제 포스팅한 딸기라떼처럼 우유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에스프레소 샷이 들어간다.

 

톨 사이즈(355ml) 기준 칼로리는 325kcal, 나트륨 200mg, 당류 36g이며 딸기라떼보다 더 고 당질 음료라고 할 수 있고 에스프레소샷이 진하게 들어가는 고카페인 음료이다. 아메리카노와 같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 있음으로 어린이나 카페인에 거부반응이 있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로 이 음료는 커스텀이 다양하게 가능하다. 들어가는 에스프레소 샷을 디카페인으로 바꿀 수 있고 우유도 무지방, 저지방 우유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단 맛을 싫어하는 분들을 위한 시럽양 조절도 가능하다.

 

 

 

 

토핑사진
휘핑 크림 위에 토피 넛이 가득 뿌려져 있다. 토핑 때문에 처음엔 이걸 어떤 방식으로 마셔야 하는지 살짝 난감한 느낌이 든다.

 

 

<맛 평가>

우선 스타벅스에서 설명한 맛의 표현을 보면 '버터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토피와 고소한 견과류의 풍미, 진한 에스프레소가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라고 한다. 또한 스타벅스의 겨울 시그니처 음료이다. 버터 향이 은은하게 난다고 하는데 너무 은은한 거 아닌가? 너무 과도하게 은은해서 버터 향이 나는지도 모르고 지나갔다. 뭔가 살짝 묵직하게 기름진 냄새가 나긴 하는데 이게 버터 향인지는 잘 모르겠다.

 

음료의 가장 위에는 차가운 온도감이 남아있는 휘핑크림과 토피 넛이 뿌려져 있는데 숟가락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후루룩 마시니까 입 안으로 부드럽게 딸려 들어왔다. 입 안에서 토핑을 씹어보니 토피 넛이 바삭하게 부서지며 견과류 향이 꽤나 진하게 올라온다.

 

아래에는 까페라떼가 깔려있어 견과류와 조화롭게 맛과 향이 섞인다. 당도가 높은데 내 입맛 기준 가나 초콜릿 수준으로 달달 한 것 같다. 캬라멜콘 땅콩 이라는 과자랑 까페라떼랑 믹서기로 갈아서 먹으면 약간 이 맛이 날 것 같기도.. 여담으로 음료를 다 마시고 컵에 남아있는 잔향이 정말 좋다. 커피 향에 견과류의 풍미가 섞여있는 따뜻하고 좋은 향이 난다.

 

 

 

마지막으로 오늘 간 스타벅스는 정말 바쁜 매장이었는데 뭐가 내 음료인지 모르겠어서 좀 당황했다. 음료들이 나와있었는데 토피 넛 라떼가 2잔이 나와있었다. 이 중에 뭐가 내 음료인지.. 동묘 시장에서 옷 고르듯이 아무거나 그냥 가져가면 되는 건지..

 

토피 넛 라떼도 이런데 아메리카노는 얼마나 혼란일까. 바쁜 매장이라면 내가 음료를 받을 차례가 아니라도 막 가져가고 그런 일이 분명 생길 것 같다. 그냥 음료에 깃발이라도 꽂아두던지 뭐라도 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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