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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음료 한잔

인천 까페ㅂㅁ 서운점 리얼한 방문 후기

by 나그네이무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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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

 

 

인천 계양구에 숨겨져 있지만 빈티지한 느낌의 카페가 있다고 추천받아서 이번에 한번 가보게 되었다. 워낙 커피 한잔 마시는 걸 좋아하다 보니 이런 추천을 받으면 거절하기가 좀 힘들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맨날 스타벅스만 가기에도 좀 질리니까 오늘은 카페투어를 한번 해보았다.

 

 

 

브므
까페 브므실 이라고 되어있다. 무슨뜻이지.

이 까페의 이름은 특이하게도 '카페ㅂㅁ'이다. 모음만 있다고 해서 ㅂㅁ이 무슨 보물, 비만 이런 식으로 뜻이 숨겨져 있을 것 같은데 네이버에 검색해 보면 실제로 그냥 카페비읍미음이라고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카페 내부에 걸려있는 간판에도 카페,ㅂㅁ (브므실)이라고 되어있다. 아무 뜻도 없는 것 같은데 다음에 가게 되면 한번 물어봐야겠다.

 

 

 

 

 

'주소는 인천광역시 계양구 서운로 33-14 1층' 이다. 본점은 임학동에 따로 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서운점이 더 괜찮은 것 같아서 밤에 방문하게 되었다.

 

 

 

까페전경
크리스마스 트리가 입구에 있다.

위치는 인천 계양 체육관 입구를 바라본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물길을 따라 쭉 가다 보면 상촌면궁촌리라는 오겹살 집이 나오는데 거기서 조금만 더 가면 된다. 밤에는 크리스마스트리 불빛이라도 있어서 바로 찾을 수 있지만 낮에 뇌 빼놓고 그냥 앞으로 가다 보면 카페를 지나쳐가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상당히 빈티지하고 옛날 가정집 느낌이 물씬 난다.

 

 

꽃 말고도 다른 종류도 많다

내부에 들어가보면 생각보다 넓은 느낌이다. 커피를 주문해 놓고 안을 둘러보면 식물들이 있는 방에 들어갈 수 있다. 사장님께서 꽃집을 함께 하시는 듯하다. 이곳에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은 판매상품이기 때문에 함부로 만지거나 가져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함께 간 일행은 핸드메이드 용품 하나를 구매했다.

 

 

 

까페 전경 사진이다. 함께 간 일행이 이런걸 인스타 감성이라 부른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감성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카페 내부를 보면 커피를 만드는 바가 개방적이고 널찍하다. 이때 술이 좀 취해있어서 메뉴를 제대로 찍지를 못했는데 주류도 취급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 집은 계양구 공식 '우유푸딩 맛집'이라고 한다. 왜 이때 나는 우유푸딩을 안 먹었을까.. 지자체에서 인정한 우유푸딩을 맛보지 못한 게 아쉬워서 다시 한번 더 들려볼 예정이다.

 

 

 

까페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그리고 버터바

위 메뉴들을 주문해서 먹어보았다. 우선 커피에 쓰는 원두를 좀 특이한걸 쓰시는 것 같다. 아메리카노가 향이 좀 특이한 느낌이 들었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서 좋았다. 카푸치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인데 시나몬 가루가 가득 뿌려져 있고 우유거품도 아주 좋았다.

 

실력 있는 중국집을 확인할 때 그 집의 짜장면을 먹어보듯이, 나는 어떤 카페가 커피 맛집인지 가늠하고 싶을 때 항상 카푸치노를 마셔본다. 카푸치노는 달게 마시는 메뉴가 아니기 때문에 단 맛으로 커피맛을 가릴 수 없고 우유로 거품을 내는 실력은 물론이고 우유와 커피의 비율 등 신경 쓸게 많은 메뉴이기 때문이다.

 

 

 

버터바
버터바 사진. 아주아주아주 달다.

버터바는 이 까페에서 추천하는 디저트이다. 맛을 표현하자면 그냥 버터맛이 나는 엄청나게 단 쿠키 같은 느낌이다. 모두가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아이스크림 옥메와까 시리즈 중에 메가톤바 라고 있다. 그 맛하고 아주 흡사하다. 식감은 진득한 느낌의 쿠키이고 그 쿠키에 메가톤바를 녹여서 하루 숙성한 맛 이라고 하면 이해가 과연 될지 내가 적으면서도 자신이 없는데 일단 그런 느낌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함께 간 일행은 메가톤바 보다는 옥동자를 좋아해서 별로라고 했지만 나는 메가톤바를 가장 좋아했기 때문에 내가 3조각을 먹었다. 아주 이득이라서 기분이 좋았다. 아메리카노나 카푸치노 같은 당질이 없거나 미미한 수준의 커피와 함께 먹으면 상호보완이 되고 아주 맛있었다.

 

 

 

여러가지 스타일의 테이블이 있다.

이 까페는 23:00 까지 운영한다. 위치로 보면 거의 숨겨져있다시피 한 까페이고 늦은 밤 시간 이었지만 계속 사람들이 들어왔다. 내가 간 그날만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신기하게도 이 까페에 오는 손님층이 매우 다양했다. 어린 학생들부터 술취한 아저씨들 까지 다양했는데 이렇게 세대를 대통합해서 손님들이 오는 까페는 처음봐서 특이하다고 생각 했다.

 

어쨌든 '까페ㅂㅁ' 충분히 포텐셜 있고 좋은 까페였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도 편안하고 괜찮았다. 다음에는 본점에 가서 이번에 못먹은 우유푸딩과 주류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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