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소개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반지의 제왕 1편이다. 2002년도 1월에 한국에서 개봉하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톨킨 스타일의 정통 판타지를 유행시킨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그 첫 번째 이야기이다. 주연 배우로는 일라이저 우드(프로도 役), 이언 매켈런(간달프 役), 비고 모텐슨(아라고른 役), 올랜도 블룸(레골라스 役), 존 라이스 데이비스(김리 役), 숀 빈(보르미르 役) 등이 있다.
<영화 리뷰>
줄거리는 간단하다 악의 화신 사우론과 그에게 넘어가서 선한 진영을 배신한 백마법사 사루만(크리스토퍼 리)이 반지를 되찾으려고 발악을 하는 내용이다. 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결성된 반지원정대 시점으로 보면 반지원정대가 온갖 고생을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반지를 되찾기 위한 악의 진영도 나름대로 군대도 막 풀고 와이번(유사 용) 타고 날아다니면서 찾아다니고 말 타고 다니면서 쫓아다니고 까마귀 불러서 관찰하고 크게 노래(?)해서 산사태 일으키고 엄청 용을 쓴다. 그리고 이런 과정 속에서 반지원정대의 끈끈한 우정과 모험 이야기가 흥미롭게 꽃 피운다.
초반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지나 프로도는 간달프의 권유로 반지를 들고 자신이 살던 마을 샤이어를 떠나게 된다. 계속되는 도망과 추적끝에 나즈굴이 휘두른 저주받은 검에 프로도가 찔리고 나서 엘프가 사는 곳 리븐델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데, 여기서 중간계의 여러 대표들이 모여 반지를 누가 파괴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하다가 싸움이 나게 된다. 이때 가장 약해 보이는 프로도가 나서서 자신이 파괴하겠다고 하자 모두가 그 용기에 숙연해지고 이 이후 우리가 아는 '그 멤버들'이 결성되게 된다.
이 이후 이들은 많은 추적군을 따돌리고 갖은 고생을 하며 길을 나서게 된다. 산을 넘어가면 빠르지만 사루만의 눈 폭풍 마법으로 인하여 도저히 앞으로 갈 수 없자 결국 반지원정대는 위험을 감수하고 모리아를 통해 가자는 결단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의 최고 백미는 이 모리아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생각이 날 때면 이 부분만 따로 돌려보고는 한다.
모리아에 대해서 적다가 생각났는데 반지의 제왕이 나에게 큰 인상을 남긴 것 중에 하나는 마법사 간달프의 전투 방법이다. 흔히 마법사 하면 몸을 사리고 하늘에서 번개를 내리거나 불을 발사하거나 하는 느낌의 원거리 전투원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반지의 제왕에서 마법사 간달프는 전등 기능이 있는 유사 지팡이(둔기)로 오크들을 마구 후드려 팬다.
한 손에는 지팡이, 다른 한 손에는 검까지 드는데 웬만한 검사보다 잘 싸운다. 만약 온라인 게임에서 마법사가 저런 세팅을 하면 흔히 망캐 또는 잡캐 소리를 듣는 시대였으니 더 인상적이었다. (한편으로는 번쩍번쩍하는 멋있는 마법도 한번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어쨌든 모리아에서 적들과 싸우면서 출구를 향해 도망치는 원정대 앞에 강대한 마수 발록이 깨어나게 되고 간달프는 다른 원정대를 먼저 피신 보낸 후 다리를 무너뜨려 발록과 모리아 깊은 지하굴로 떨어지며 동귀어진 한다. 그리고 간달프가 빠진 원정대를 아라고른이 이끌어서 로스로리앤에 도착하게 된다. 갈라드리엘을 만나서 아이템을 받은 프로도와 다른 일행들은 계속 원정을 떠나게 된다.
한 편 배신한 마법사 사루만은 우르크하이라는 강력한 개체를 군대로 만들어 반지원정대를 추적하고 반지원정대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데 그 상황에서 프로도의 반지를 노리는 배신자까지 등장하게 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그 과정에서 메리와 피핀은 납치되고 사실상 반지원정대는 여기서 와해된다.
이 이후 아라고른과 김리, 레골라스는 납치된 다른 호빗들을 구하러 가고 프로도는 반지원정대에서 배신자가 생기는 것에 충격을 먹고 다른 친구들도 타락될까 봐 혼자 모르도르로 배를 타고 떠난다. 이때 반지의 제왕의 진주인공이 아닌가 의심되는 샘이 프로도를 붙잡고 늘어지며 같이 반지를 파괴하는 원정을 떠나며 1편의 막이 내린다.
반지의 제왕은 다시 봐도 정말 잘 만들었다. 2001년에 개봉된 작품이니 개봉한 지 벌써 22년이나 되었다. 20년 넘은 작품의 CG와 퀄리티, 그리고 인물들의 묘사, 분장, 영화의 전개, OST사운드 등을 보면 지금 나오는 영화들도 상대가 안 될 지경이다. 정말 2000년도부터 2015년까지 이 15년간은 전 세계적으로 영화, 음악, 게임 모든 문화적인 부분에서 르네상스의 시대라고 봐도 무방한 것 같다.
이게 단순히 추억보정인 것 같다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다시 보길 바란다. 보정은커녕 오히려 추억이 영화를 너프 시켰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러닝타임이 좀 길지만 매번 색다르게 재미있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 오늘은 치킨 한 마리 시켜서 맥주 마시며 '두 개의 탑'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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