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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와 에세이/깔짝 영화 리뷰

영화 위플래쉬(2014) 영화 줄거리와 리뷰

by 나그네이무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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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의 포스터

<영화 소개>

영화 위플래쉬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 마일스 텔러, J.K. 시몬스 주연의 영화이다. 제작사는 블룸하우스 프로덕션, 라이트 오브 웨어 필름, 볼드 필름이다. 한국의 배급사는 쇼박스이며 한국에서는 150만 관객을 동원하였다. 일류 드러머의 꿈을 꾸는 엔드류(마일스 텔러 역)가 뛰어난 음악가지만 매드아티스트에 가까운 플래처(J,K.시몬스 역)를 만나 여러 가지 고난과 역경을 겪게 되고 결국은 위대한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열정적인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영화 줄거리>

아직 이름 없는 드러머지만 마음속 열정은 그 누구보다 강렬했던 엔드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 학교인 셰이퍼에 입학하게 되고 어느 날 음악 지도교수 플래처 교수의 눈에 띄어 플래처의 스튜디오 밴드에 발탁되게 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첫 연습을 하는 날 플래처 교수에게 물리적인 폭력까지 당하면서 메인 드러머에서 물러날 위기에 처하고 엔드류는 다시 독한 마음을 품고 피나는 연습을 하며 미친 듯이 몰입한다.

 

스스로 과격한 지도 방식이라고 순화하지만 엄연히 정신이 이상한 사람의 히스테리에 더 가까운 플래처와 그의 교육방식

사실상 필자가 보기에 정신이 이미 나간 것 같은 소시오패스적인 인간 플래처에게 인정받기 위해 엔드류가 매우 발버둥 치는데 사귀던 여자친구도 연습에 방해가 된다며 차버리고 점점 자기 통제를 벗어나며 플래처에게 반항까지 하는 등 거의 미치기 직전의 모습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경연을 앞두고 메인 드럼 자기를 두고 주인공 엔드류와 다른 인물이 정말 피 튀기는 경합을 하게끔 하여 결국 엔드류가 메인 드러머 자리를 차지하지만 경연 당일 엔드류는 트럭과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엔드류는 피가 철철 흐르는 모습으로 경연장에 도착하지만 사고를 당한 몸으로는 제대로 연주할 수 없었고 경연을 망치게 된다.

 

플래처는 경연을 망친 엔드류를 향해서 '끝났어 넌.'이라고 말을 하고 밴드에서 엔드류를 쫓아내 버리는데 플래처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오던 엔드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플래처에게 돌진하고.. 결국 제지당하며 끌려나가게 된다.

 

그 이후 플래처의 학생 중 하나가 자살하는 사건이 생기게 되는데 셰이퍼 학교의 변호사는 엔드류에게 혹시 가혹행위가 없었는지 물어보며 회유했고 엔드류는 가혹 행위가 있었음을 증언한다. 플래처는 그날 이후 셰이퍼 학교에서 해임된다.

 

한편 드러머의 꿈을 잃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엔드류 앞에 플래처가 연주한다는 재즈바에 들러 그를 보게 되었고 플래처는 엔드류를 보고 며칠 뒤 카네기 홀에서 자기 밴드가 연주회를 하는데 메인 드러머로 와 달라는 식으로 초대한다. 카네기 홀은 엔드류가 꼭 드러머로서 연주하고 싶은 꿈의 공간이었기에 다시금 피나는 연습에 매진한다.

 

하지만 이는 학교에서 쫓겨난 플래처가 계획한 엔드류를 향한 복수극이었다. "니가 나 학교에 꼰질렀잖아" 라며 세상 찌질한 소리를 하더니 갑자기 엔드류가 모르는 곡을 지휘하기 시작한다. 엔드류는 그 곡의 악보가 없었으므로 당연히 연주하지 못했고 카네기 홀이라는 한때 자신의 꿈이었던 공간에서 관객들의 차가운 시선과 연주를 하지 못했다는 절망감으로 인해 무대를 박차고 도망가게 되고 아버지는 그런 엔드류를 안아주며 집으로 가자고 한다.

 

그러나 이미 엔드류는 좋은 싫든 플래처의 잔혹한 가르침을 겪음으로 인해 이미 그와 비슷한 광기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집으로 가지 않고 다시 드럼 연주를 하기 위해 투지를 불태우며 자리에 돌아와 앉는다. 플래처는 당황한다. 엔드류는 플래처가 다른 곡을 연주하려고 시도하기도 전에 '캐러밴'이라는 곡을 독단적으로 연주하게 되고 밴드 단원들도 홀린 듯 엔드류의 연주에 빨려 들어가 함께 곡을 연주한다.

 

플래처는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급한 대로 대충 지휘를 하고, 마구 연주를 하는 엔드류에게 다가가서 "니 눈깔을 뽑아버리겠다." 하고 말하며 복수심과 증오심을 불태우게 된다. 그러나 엔드류의 열정과 재능, 그리고 노력이 결실을 맺어 꽃피는 그 순간의 포스에 플래처마저 엔드류에게 점점 동화되게 되면서 엔드류의 드럼박자에 맞춰서 맞춤지휘까지 하게 되고 어느새 엔드류에 대한 복수심과 증오심은 찾아볼 수 없게 사라져 버린다.

 

 

마지막에 플래처가 뭐라고 하는지 나오지는 않는다. 처음으로 칭찬을 하지 않았을까 예상한다.

'캐러밴'의 연주가 이미 끝나도 멈추지 않는 엔드류의 드럼 솔로.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고자 하는 엔드류와 뛰어난 음악가를 발굴하고자 하는 플래처가 각자 자기가 원하는 열망을 손에 넣는 순간이다. 엔드류는 자신이 되고 싶던 그런 사람이 되어있었고 미소 짓는다. 그리고 플래처는 그 순간에 뛰어난 음악가가 탄생하는 역사를 지켜본 것이다.

 

처음으로 증오와 분노가 사라진 눈을 맞추며 교감하는 두 사람. 화려한 드럼 소리가 아무리 울려 퍼져도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고 적막하다. 플래처는 그렇게 처음으로 엔드류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화려한 피날레와 함께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 평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터질 듯 쌓인 갈등과 모든 게 깨끗하게 해소되는 엔딩까지..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엔딩 장면만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1시간 40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잊게 만드는 몰입력과 흡입력이 있다. 아주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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