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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식객 일기

양기보충! 인천 민물장어 맛집 풍천 민물장어 이억집 리뷰

by 나그네이무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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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짐승이나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 건강을 위해 반드시 가져야 할 기본자세는 바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좋은 식사는 몸을 보양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신체가 잘 견딜 수 있게 도와준다. 오늘 내가 소개할 맛집은 인천 박촌역과 귤현역 사이에 위치한 '풍천민물장어 이억집'이다.

 

 

 

 

주소는 인천 계양구 장제로 1070이다. 같은 이름으로 여러 지점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박촌점이 제일 맛있다고 느껴져서 박촌점을 소개하게 되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박촌역이나 귤현역에서 나와서 걸어가면 되는데 어느 역에서 출발해도 약 10~15분 정도 걸린다. 기본적인 정보는 아래의 표 참조.

운영시간 11:00 ~ 21:40, 라스트오더 20:40
휴무일 기본적으로 연중무휴
전화번호 0507-1439-0506
주차가능 여부 주차가 가능하지만 협소함.
주차관리 요원 있음.
기타 구정, 추석 당일은 11:30분에 영업시작

 

 

 

가게 전경의 모습

겉에서는 살작 허름해 보일 수 있는데, 안은 생각보다 넓고 인테리어도 깔끔하다. 화장실은 남녀 구분되어 있고 관리를 잘해서 깨끗했다. 포장, 단체예약 가능하며 예약 없이 방문할 경우 저녁 타음에는 웨이팅이 상당히 심하다. 민물장어 특성상 회전율이 빠르지 않음으로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고 웨이팅을 하다 라스트오더 시간을 넘겨서 집으로 그냥 돌아가는 일도 있다. 피크시간에 식사를 해야 한다면 그냥 하루 전날 예약해서 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민물장어 한접시

가격을 따로 쓰지 않은 이유는 그때그때 시세에 따라서 변동이 있기 때문이다. 체감상 잘먹고 잘 마시는 성인남성 4인이 가면 최소 15만 원은 넘게 써야 하는 느낌인데 민물장어라는 식재료를 특별함 생각한다면 제법 가성비가 좋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된다.

 

 

 

엄청 크고 두툼하다.

풍천민물장어 이억집의 장점은 바로 민물장어의 크기에 있다. 크기가 엄청크고 살이 두툼해서 먹는 맛이 있다. 장어는 크기가 클수록 맛이 있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민물장어 두 마리보다 이렇게 크고 실한 민물장어 한 마리를 먹는 게 훨씬 몸에도 좋고 맛도 2배는 더 좋다.

 

 

 

먹는다고 바빠서 반찬이나 다른 사진 못찍음

블로거로써의 본분을 잊고 그냥 먹고 마시는데 집중해서 사진이 별로 없다. 참고로 장어탕도 있는데 선천적으로 알콜 분해를 못하는 사람도 이 집 장어탕을 먹으면 소주 한 병을 원샷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진은 없지만 강력추천.

 

 

 

생강과 함께 소스에 찍어서..

잘 익은 두툼한 민물장어를 생강채와 함께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정말 천국이 따로없다. 두툼한 장어 특유의 기름기와 풍부한 육즙이 정말 별미이며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맛을 생강과 소스가 조화롭게 잡아주어 정말 좋았다. 숯도 좋은 것을 쓰시는지 숯향도 적절히 장어에 베여들어서 은근하게 스모키 한 느낌이 난다.

 

 

 

이날 몇 kg을 먹었는지..

거짓말 조금 보태서 이날 나 혼자 민물장어 2kg은 먹은거 같다. 남정네들의 술자리라서 그런지 꼬리 쟁탈전이 아주 치열했다. 필자도 다행히 하나 정도는 건질 수 있었다. 그래도 민물장어 든든히 먹어서 그런가 정말 힘이 넘치는 기분이 난다. 블로그를 쓰면서 혹여나 키보드가 부서지지 않도록 힘조절을 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불끈함이 느껴진달까.

 

글을 쓰면서 잠시 창문을 열어놓으니 제법 쌀쌀함이 느껴진다. 몸의 영양이 부실하면 겨울을 제대로 넘기지 못하고, 뼛속까지 음기와 풍이 들어서 병이 쉽게 드는 허약 체질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 옛날 기근이 들면 겨울에 엄청나게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기상청 근무하는 지인에게 들어보니 이번 겨울은 한파가 크게 온다고 한다. 미리미리 몸의 양기를 보충해 주는 민물장어 같은 음식을 먹고 올 겨울 한파에 대비를 해놓는 것도 지혜로운 선택이 될 것이다. 오늘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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