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왜 먹어? 고수의 효능

우리 한국인들과 쭉 함께 있었지만 멀게만 느껴졌던 채소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엄청나게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시도도 못하지만 평생 먹는다고 해도 그 진정한 향을 알기 힘든 채소가 있습니다. 바로 고수인데요. 오늘은 이 고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선한 고수 미나리과의 채소이다.

<고수의 효능>

■일반적인 의학적 효능

1. 골다공증 예방

고수에는 비타민K와 칼슘이 아주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칼슘은 당연히 뼈를 구성하는 기본 성분임으로 뼈에 좋다는 것은 이미 다 아는 사실입니다. 아직 사람들에게 익숙지 않은 비타민K는 뼈 형성에 필요한 물질을 활성화하는 성분이며 실제 골다공증 치료제 성분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비타민K가 많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채소인 시금치보다 고수에 더 많은 비타민K가 들어있습니다.

 

 

2. 노폐물 제거

고수에는 다량의 칼륨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칼륨은 나트륨과 노폐물이 소변으로 배출되게 하는 성분으로 몸에 좋지않은 성분들을 제거하고 나트륨 농도를 조절하여 부기도 빼주는 역할을 합니다. 나트륨 함량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혈관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덤이겠죠. 참고로 한국인들은 이 칼륨섭취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합니다.

 

 

3. 노화방지

고수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은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습니다. 사람의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 산소를 억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노화 방지에 상당히 좋습니다. 고수를 즐겨 먹는 나라의 사람들을 보면 동안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소화 기능 향상

고수의 향은 특정한 성분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데 이 성분들이 모두 천연 소화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외국 음식중에 기름기가 많은 음식들에는 고수가 거의 필수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아무리 기름진 음식을 먹어도 고수와 함께 먹으면 이상하게 느끼하지 않고 속도 편안한 것이 다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한의학적 효능

보통 고수라고 하면 베트남이나 동남아에서 최근에 들어와서 먹기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이미 고려시대때 부터 한반도로 들어왔다고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고수는 생각보다 우리 민족과 오랫동안 함께한 채소인데 <동의보감>에도 고수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고수를 약용으로도 썼는데 대장과 소장의 기운을 보하고 아랫배의 기운을 소통시키며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준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소화를 돕고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을 다스린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수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약간의 독이 있으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부작용 및 주의사항>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복통 및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위궤양이 있는 분들에게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근데 애초에 고수를 과도하게 먹지도 않을 것 같지만...) 그리고 강한 허브과 식물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에 꼭 주의해야 합니다.

 

 

 

<마치는 글>

오늘의 고수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실제로 고수의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입맛이 까다로워서가 아니라 특정한 유전자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일부 사람의 미각 자체가 고수의 맛을 독극물과 비슷한 수준의 맛으로 느끼기 때문에 많이 먹는다고 해서 익숙해지지도 않는다고 하네요.

 

참고로 고수를 잘게 갈고 짖이겨서 페스토를 만들면 향이 훨씬 괜찮아진다고 하는데 고수의 그 역한 향은 휘발성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근데 저는 고수가 몸에 아무리 좋아도 고수가 들어가는 음식에는 그냥 고수 빼달라고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고수향을 정말 강하게 느끼는 편이라.. 도저히 안 되겠더군요.. 저처럼 고수 못먹는 분들 무리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유전자의 명령인데 따를 수 밖에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