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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음료 한잔

스타벅스 유자민트티 뭔데 이거

by 나그네이무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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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민트티
스타벅스 유자민트티의 사진

 

 

글을 쓰기 위해 집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 왔다. 홍삼캔디를 즐겨 먹지는 않지만 나도 나이가 조금 있다 보니 쌀쌀한 겨울 날씨에는 역시 커피보다는 유자차가 먹고 싶다. 원래 스타벅스에 유자차가 있다는 걸 몰랐다. 저번에 스타벅스에 방문했을 때 직원에게 커피 말고 겨울에 먹을만한 거 뭐 없냐 물어보니 빙그레 웃으며 유자민트티를 추천해 줬다. 스타벅스는 참 직원들이 친절하다.

 

흠 그건 그렇고 유자는 좋은데 민트..? 민트초코에 그 민트 말하는 것인가? 예전에 누군가 사왔던 민트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어 본 적이 있었는데 초코맛 치약을 먹는 기분이 들어서 좀 당황스러웠다. 양치질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LG생활건강 페리오 초코에디션 아닌가 싶었다. 요즘은 민트 안 넣으면 무슨 큰 일이라도 있는 것 같다. 복날에 삼계탕 민트맛도 나올까 겁이 난다.

 

 

 

유자차에민트티백
스타벅스 유자민트티(HOT) 민트향 티백이 들어있어 화한 느낌을 더 했다.

 

 

 

민트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데 스타벅스 직원이 유자랑 향이 잘 맞아서 괜찮으실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함께 간 일행의 몫까지 두 잔을 시켰고 한잔에는 시럽을 넣지 않았다. 음료를 받아보니 유자차에 민트향이 나는 티백을 넣어 주는 모양새다. 냄새도 상큼하니 괜찮은 듯.

 

일단 시럽을 넣은 일행의 것을 조금 마셔보았다. '으아 너무 달다.' 원래 시럽을 넣는게 레시피라고 하는데 두 모금 정도 마셨을 때 혈당이 치솟는 게 느껴지면서 두통이 올 지경이다.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입을 행군 뒤 시럽을 넣지 않은 버전을 마셨는데 민트가 뭐랄까 마치 은단같이 입안을 화하게 해 주면서 새콤한 유자와 아주 향이 잘 맞았다.

 

아마 은단먹고 유자차 마시면 이런 느낌이려나. 개인적으로 시럽은 하나도 안 넣는 게 더 낫다. 그냥 이렇게만 먹어도 충분히 달다는 느낌. 물론 얼음을 넣어서 시원하게 먹는다면 어떨지 모르겠으나 따뜻하게 먹을 때는 시럽 없이 먹는 게 훨씬 더 내 스타일에는 맞다.

 

요즘은 다들 현대화되어서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서 한 잔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유자민트티는 어르신들이 마시기에도 이질감이 적고 호불호 없이 좋은 음료라고 느껴졌다. 이제 곧 겨울이라서 감기 예방에도 완전 좋다. 유자의 효능을 알고 싶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신세계의 계열사가 된 스타벅스 코리아. 이왕 한국의 것이 되었으니 승승장구해서 세계적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한국 대기업의 계열사 되더니 만들라는 커피는 안 만들고 편의점에서 파는 데자와 보다 맛없는 밀크티를 만들어서 판다느니 이런 소리 들으면 같은 한국인들도 기분이 별로일 것이다.

 

반대로 스타벅스 코리아가 한국 대기업의 계열사 되더니 진짜 엄청나게 업그레이드 됐다! 우리도 한국기업의 계열사가 되게 해달라! 하는 소리를 듣는 편이 1000배 낫다. 어쨌든 스타벅스 코리아 잘 됐으면 좋겠다.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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