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삼은 인삼을 9번 찌고 9번 말려서 만드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가 아는 홍삼은 찌고 말리는 과정을 2번 정도만 반복하는데 흑삼은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좋은 성분이 더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흑삼은 인삼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그 효능을 알아보겠습니다.
<흑삼의 효능>
기본적으로 흑삼은 인삼과 효과가 비슷합니다. 그러나 인삼의 효능보다 몇배는 더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글을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흑삼 고유의 효능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의학적 효능
1. 신경 안정
인삼에는 사포닌이라는 화합물이 들어 있는데 진세노사이드라고 불리웁니다. 이 성분이 인삼을 보약으로 만들어주는 성분입니다. 최근 많은 연구에 의하면 사포닌은 흑삼으로 만들어지만 그 함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사포닌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신경 안정과 신경세포 보호를 해주는 종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대 한방에서도 인삼은 신경안정의 효능이 있다고 말하는데 현대 과학에서 그 증거가 나온 것입니다.
2. 항암 및 항노화 효과
인삼에는 페놀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화합물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노화를 늦추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혈액 속의 불포화지방산이 활성산소에 의해 산화되면 과산화지질이 되어 암을 일으키는 주원인 중의 하나가 되는데, 이 화합물은 과산화지질을 분해하여 체내의 암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고, 또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혈관을 건강하게 해줍니다.
3. 간 보호 및 알코올 해독
인삼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 종류가 무려 30가지나 됩니다. 이 사포닌 중에는 간염을 예방하는 항간염 효과가 있는 것도 있고, 알코올을 해독해주는 종류,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종류도 있어서 간에게 휴식을 주고 보호해준다고 하는데, 흑삼을 먹으면 이러한 효과가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4. 당뇨병의 호전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 중 포도당 합성에 관여하는 종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공복에 고혈당을 일으키는 글루카곤에 의한 전사인자 발현을 억제하여 당뇨병을 개선하고 예방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 종류의 사포닌은 당뇨병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항염증 및 세포 자멸을 막는 효과가 있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해마의 손상을 예방해줍니다.
5. 기타 효능
다양한 사포닌으로부터 많은 다른 이점들이 있습니다. 폐 건강을 증진 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또한 DNA 합성을 촉진시키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학습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한의학적 효능
1. 정신건강 회복과 신경안정
<동의보감>에서 인삼은 마음을 맑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건망증을 없애고 쇠약해져 자주 놀라는 증상을 교정하며, 부교감 신경에 작용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뇌 활동을 맑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2. 체질 개선
<동의보감>에서는 인삼이 체질 개선에 좋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인삼은 선천적으로 허약한 사람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약재로 쓰입니다. 또한 인삼은 몸이 항상 차갑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도 그 효능이 좋다 하였습니다.
3. 오장의 건강 증진
예로부터 한의학에 따르면 인삼은 위와 비장에 도움을 주고 몸에 퍼져 있는 사기를 제거하며 심장을 건강하게 하고 복통을 호전시키며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한다고 합니다. 또한 인삼을 가공 흑삼은 인삼보다 식감이 부드럽고 오미자처럼 인체의 모든 내장에 영향을 주는 다섯 가지 맛이 있어 음양오행적으로 더 완벽한 약재가 됩니다.
4. 갱년기 증상 개선 및 보음효능
흑삼을 만들 때처럼 9번 쪄서 말리는 방법을 한의학에서는 '구증구포'라고 하는데, 이것은 기존의 약효를 높이고 음의 기운을 더하는 데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음이 부족하면 관절음이 생기면서 관절이 약해지고, 피부가 거칠어지고 머리카락이 윤기를 잃게 되며, 안구건조증과 입 마름을 겪기도 합니다.
또한 음의 기운이 부족한 여성들은 월경이 마르게 되고 질이 건조해집니다. 또한 허열이 생겨 항상 열이 오르내리는 상태가 됩니다. 흑삼은 보음 작용을 하여 이러한 증상을 호전시키기고 특히 이런 증상들이 더욱 심해지는 시기인 갱년기 여성들에게 더욱 안성맞춤 입니다.
<부작용 및 주의사항>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홍삼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1일 2g 이하, 복용기간은 3개월 이하로 권장하고 있으며 흑삼도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1일 권장량의 2~3배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흑삼을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신경과민, 불면증, 발진, 심장마비,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저혈당, 소화불량, 생리불순, 유방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이 면역체계의 과도한 항진으로 인한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복용하지 말고 충분히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궁근종, 자궁내막염 등 여성호르몬에 의해 악화될 수 있는 질환이 있는 환자도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마치는 글>
흑삼은 아직까지 생소한 약재입니다. 흑마늘은 많이 알려져있지만 흑삼은 관심이 있지 않으면 존재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나 지금 갱년기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흑삼을 이용해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물론 의사와 충분히 상의 하는것을 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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